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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vs 에티오피아 커피 – 동아프리카 커피 비교 (품종, 향미, 생산 시스템 총정리)

by 학이팔공 2025. 6. 24.

동아프리카 커피 사진

전 세계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에티오피아’와 ‘케냐’ 커피. 둘 다 동아프리카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며, 국제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국가는 커피의 역사, 품종, 향미 구조, 가공 방식, 유통 시스템에서 매우 다른 DNA를 지니고 있습니다.

케냐와 에티오피아 커피의 모든 것을 심층 비교 분석하며, 각각의 장점과 소비자 선택 팁까지 소개하겠습니다.

① 커피 역사와 품종: 기원의 나라 vs 개량의 나라

에티오피아: 커피의 고향

  • 커피의 원산지로, 커피나무가 최초로 자생한 지역
  • 수백 개 이상의 히어룸 품종(Hierloom Varieties) 존재
  • 품종 구분 없이 지역 명칭으로 구분 (예가체프, 시다모 등)
  • 향미 다양성과 유전자 보존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

케냐: 과학적 개량의 선구자

  • 20세기 초 영국 식민지 시절에 커피 도입
  • 대표 품종: SL28, SL34, Ruiru 11, Batian 등
  • SL28은 고산지 적응력 뛰어나고 블랙커런트 풍미로 유명
  • 케냐 커피연구소(CRI) 중심의 품종 개량 시스템 운영

② 향미 비교: 에티오피아는 우아함, 케냐는 임팩트

🌸 에티오피아 커피 향미 특징

  • 플로럴: 재스민, 라벤더, 장미
  • 과일 향미: 블루베리, 복숭아, 사과
  • 산미: 섬세하고 부드러운 시트러스 계열
  • 바디감: 가볍고 실키, 여운이 길다
  • 가공법: 워시드, 내추럴, 허니, 아나에로빅 다양화

🍇 케냐 커피 향미 특징

  • 강한 과일 산미: 블랙커런트, 토마토, 자몽
  • 바디감: 묵직하고 깊이감 있는 구조
  • 클린컵: 밝고 인상적인 피니시
  • 가공법: 워시드 중심, 더블 퍼멘테이션 방식 유지

③ 재배 환경과 생산 시스템

항목 에티오피아 케냐
고도 1,800~2,300m 1,500~2,000m
생산자 규모 소농 중심 (2ha 미만) 협동조합 + 대농장 혼합
재배 방식 유기적, 반자연재배 연구 기반 개량 중심
수확 방식 수작업 중심 수작업 + 선별기계 혼용

에티오피아 생산 시스템

  • 소규모 농가 기반 재배
  • ECX(에티오피아 상품거래소)를 통한 유통
  • 최근 Direct Trade(직접 거래) 증가 추세

케냐 생산 시스템

  • 케냐 커피청(CBK)이 경매 주관
  • 그레이딩 시스템 체계적 (AA, AB, PB 등)
  • 철저한 품질관리와 품종 분류 시스템

④ 소비자 선택 가이드

취향 질문 추천 커피
플로럴 향과 부드러운 산미가 좋다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시다모, 구지
와인 같은 구조감과 강한 산미를 원한다면? 케냐 SL28, SL34, AA 등급
복합적인 향미와 내추럴 프로세스를 선호한다면? 에티오피아 내추럴
깔끔하고 일관된 품질이 중요하다면? 케냐 워시드 AA

☕ 에티오피아 = 감성적인 커피
☕ 케냐 = 논리적인 커피

결론

케냐와 에티오피아 커피는 동아프리카의 두 거장이지만, 각기 다른 개성과 가치가 있습니다.

  • 에티오피아: 향미의 다양성과 자연적 유산
  • 케냐: 품질 시스템과 향미 일관성의 표본
  • 소비자 선택은 감성적 미묘함 vs 논리적 정교함의 차이

지금 마시는 커피가 케냐인지, 에티오피아인지 확인해 보세요.
이해하고 마시는 커피는 맛이 다릅니다.